패턴 시티 시리즈
도시의 이미지가 다양한 종류의 패턴이 쌓이고 어우러지며 만들어진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시리즈 작업이다. 각각의 패턴은 도덕적 가치나 상업적 효용성, 혹은 미적 판단과는 무관하게 그 자체로 도시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단서가 된다. 도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 두드러지는 시각적 이미지, 그리고 개인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경험이 모두 도시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패턴이 될 수 있다.
패턴시티는 이와 같은 패턴 하나하나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부지런히 수집하고, 빠짐없이 기록하고, 공들여 가공한 뒤에 다양한 매체의 형식을 빌려 엮어내는 작업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작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작품을 경험하는 독자(혹은 관람객)에게도 익숙한 도시의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패턴 시티' 뒤의 숫자는 출간된 순서가 아니라 기획된 순서이다. 〈CONCRETE SEOUL〉은 '패턴 시티'의 세 번째 기획이지만 가장 먼저 출간된 '패턴 시티' 시리즈 중 하나이다.
〈콘크리트 서울〉은 부분과 전체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떨어져 나온 파편들의 아름다움에 관한 서사이기도 하다.
작업자는 서울의 거대 콘크리트 구조물 근처에서 (구조물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 확실해 보이는) 파편을 모아 촬영해 책으로 엮었다. 이때 수집한 위치를 위도 경도로 표시해 쪽 번호 대신 넣었다.
각각의 파편을 가능한 한 아름답게, 떨어져 나온 조각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개체(혹은 작품)로 보일 수 있도록 촬영했다. 수집한 파편들의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책에서는 모두 비슷한 크기로 보이게끔 조정해 원래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도록 했다.
전체와 부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책이 파편들의 이미지로만 채워지길 바랐기 때문에 제목과 책의 콘셉트을 설명하는 글은 모두 비닐 커버로 옮겨 두었다.
(...)그러나 이 회색의 표면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부서지고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들은 저마다의 형태와 질감을 지니며, 시간의 흔적을 품은 채 각기 다른 이야기를 속삭인다. 이 작은 조각들은 전체를 구성하는 일부로서 콘크리트 도시 서울을 대변한다. 동시에 그 자체로 고유한 개성과 이야기를 지닌 독립적인 존재가 된다. 구조물로부터 분리된 순간, 조각은 단순한 파편이 아니라 하나의 개체로서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떨어져 나온 파편들의 아름다움.”





패턴 시티 시리즈
도시의 이미지가 다양한 종류의 패턴이 쌓이고 어우러지며 만들어진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시리즈 작업이다. 각각의 패턴은 도덕적 가치나 상업적 효용성, 혹은 미적 판단과는 무관하게 그 자체로 도시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단서가 된다. 도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 두드러지는 시각적 이미지, 그리고 개인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경험이 모두 도시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패턴이 될 수 있다.
패턴시티는 이와 같은 패턴 하나하나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부지런히 수집하고, 빠짐없이 기록하고, 공들여 가공한 뒤에 다양한 매체의 형식을 빌려 엮어내는 작업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작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작품을 경험하는 독자(혹은 관람객)에게도 익숙한 도시의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패턴 시티' 뒤의 숫자는 출간된 순서가 아니라 기획된 순서이다. 〈CONCRETE SEOUL〉은 '패턴 시티'의 세 번째 기획이지만 가장 먼저 출간된 '패턴 시티' 시리즈 중 하나이다.
〈콘크리트 서울〉은 부분과 전체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떨어져 나온 파편들의 아름다움에 관한 서사이기도 하다.
작업자는 서울의 거대 콘크리트 구조물 근처에서 (구조물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 확실해 보이는) 파편을 모아 촬영해 책으로 엮었다. 이때 수집한 위치를 위도 경도로 표시해 쪽 번호 대신 넣었다.
각각의 파편을 가능한 한 아름답게, 떨어져 나온 조각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개체(혹은 작품)로 보일 수 있도록 촬영했다. 수집한 파편들의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책에서는 모두 비슷한 크기로 보이게끔 조정해 원래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도록 했다.
전체와 부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책이 파편들의 이미지로만 채워지길 바랐기 때문에 제목과 책의 콘셉트을 설명하는 글은 모두 비닐 커버로 옮겨 두었다.
(...)그러나 이 회색의 표면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부서지고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들은 저마다의 형태와 질감을 지니며, 시간의 흔적을 품은 채 각기 다른 이야기를 속삭인다. 이 작은 조각들은 전체를 구성하는 일부로서 콘크리트 도시 서울을 대변한다. 동시에 그 자체로 고유한 개성과 이야기를 지닌 독립적인 존재가 된다. 구조물로부터 분리된 순간, 조각은 단순한 파편이 아니라 하나의 개체로서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떨어져 나온 파편들의 아름다움.”




